교도소 재소 중 받지 못한 재난 지원금을 달라며 이틀 동안 시청 민원실과 시장실에서 행패를 부리고 직원과 경찰에게까 주먹을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65)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쯤 원주시청 1층 시장실을 찾아가 "교도소 수형 생활 중에 받지 못한 재난 지원금을 달라"며 행패를 부리고, 이를 말리는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53분쯤에도 시청 당직실 안내데스크에 찾아가 "재난 지원금을 달라"며 공무원에게 팸플릿을 던지고 사무실 내 가림 칸막이 등을 파손한 혐의도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A씨는 재소기간 중 받지 못한 재난 지원금을 요구했지만 '대상도 아닐 뿐더러 기간이 지나 줄 수 없다'는 시의 답변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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