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1억5천만원을 들여 마을(주민)공동체 사업에 나선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마을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공동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문화·복지·환경 등 3개 부문 사업을 공모했다. 올해는 공모에 선정된 20개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공동체가 이미 만들어진 곳의 계속사업이 12건, 마을공동체 기반을 마련하는 신규사업이 8건이다.
마을 환경개선 부문에선 현곡면의 '하구1리 행복마을 만들기'(현곡면)와 선도동의 '서악 큰마을 주민공동체 만들기'가 눈에 띈다.
하구1리 행복마을 만들기는 주민들이 협력해 오랜 기간 쓰레기가 쌓이며 방치된 마을입구를 꽃밭으로 가꾸고 마을 담장을 새 단장하는 사업이다.
서악 큰마을 주민공동체 만들기는 토종식물 가꾸기와 탄소중립 쓰레기 배출 제로 교육 등을 통해 ESG 시대에 걸맞은 마을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한다.
골목상권 활성화 부문에선 매주 토요일 불국동 일원에서 소상공인 및 예술인들이 협업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진현동 밤도깨비 마켓'과 '감포 제2회 골목문화제와 100년 골목 활성화' 사업이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동육아‧돌봄문화 활성화 부문에선 소외계층을 발굴해 행복도시락을 배달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동천동의 '행복더하기'와 돌봄문화 확산을 위한 외동읍의 '아이+부모+이웃이 함께하는 꼬마장터'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는 오는 9월까지 각 사업을 마무리한 뒤 11월쯤 마을공동체 활동내용을 담은 성과물 전시와 정보 공유를 위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주민이 서로 소통하며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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