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의 힐링 같은 시간을 드릴 겁니다."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다음 달 12일 열리는 서울 소극장 단독 콘서트 '제주 여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8년 8집 발매 기념 공연 이후 5년 만이다.
장필순은 20일 연합뉴스를 통해 "제주의 여름 하면 내게는 불그스름한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며 앉아 차 한잔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1982년 음악을 시작해 40년 넘게 활동을 해온 장필순은 2005년 7월 제주도로 터를 옮겼다. 그러면서 포크, 모던록, 앰비언트(전자 음악의 한 종류), 재즈 등 변화무쌍한 제주의 날씨만큼이나 음악의 폭도 넓혔다.
이번 콘서트도 당연히 그의 제주살이에서 따온 것이다.
장필순은 이 자리에서 친한 후배인 기타리스트 배영경·키보디스트 이경과 호흡을 맞춰 '어느새',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제비꽃' 등 대표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평소 잘 부르지 않던 노래도 선곡한다.
그는 "록도 좋아하고 듣는 음악은 다양하지만 이번 공연은 정적인 느낌이 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제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 목소리와 음악의 색깔로 힐링을 줄 수 있겠다 싶었어요. 한 시간 반 혹은 두 시간 동안 바깥세상 일은 잊고 잔잔한 평화 속에 잠겼다가는 시간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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