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에 집중호우 이재민 '임시주택 1호' 설치…총 21동 들어선다

경북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일대 이재민 48가구의 주거안정을 돕고자 지난 4일 1호 임시주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일대 이재민 48가구의 주거안정을 돕고자 지난 4일 1호 임시주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임시주택 1호가 설치됐다.

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내린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예천군 벌방리에 임시주택 부지 2천400㎡ 조성을 마치고, 지난 4일 1호 임시조립주택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 3일까지 이재민 48가구 83명이 임시주택에 거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H 공공임대·전세 아파트 거주를 희망한 이재민도 7가구 16명 있다.

이에 따라 벌방리에 임시주택 11동을, 효자면 백석리와 명봉리에 각각 5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벌방리 임시주택은 마을 인근에 설치하고 백석리는 은풍면 사과테마파크 주차장에 설치한다. 명봉리 임시주택은 이재민들과 예천군이 부지를 협의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일대 이재민 48가구의 주거안정을 돕고자 지난 4일 1호 임시주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일대 이재민 48가구의 주거안정을 돕고자 지난 4일 1호 임시주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임시주택은 27㎡(8.2평) 규모로, 전기 온돌식 냉·난방시설, 주방시설, 화장실 등 생활시설과 에어컨, 가스·전자레인지 등 생활 가전제품을 갖췄다. 당장 주택을 마련하기 힘든 이재민들에게 최소한의 주거생활을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 소유로, 1년 동안 무상 임대하며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전기료는 최초 6개월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이후 6개월은 50% 감면한다.

경북도는 공공임대아파트와 전세임대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해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자가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는 주택도시기금과 농어촌주택개량사업을 지원하는 등 완전한 재정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일대 이재민 48가구의 주거안정을 돕고자 지난 4일 1호 임시주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일대 이재민 48가구의 주거안정을 돕고자 지난 4일 1호 임시주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지난 폭우 피해로 예천에서는 주택 47채가 전파되고 35채가 반파돼 55가구 9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4일 예천군 벌방리 현장에서 "고령의 이재민이 임시주택에서 장기간 생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사시던 집만큼 편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불편을 덜도록 노력하고, 빠르고 신속하게 응급복구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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