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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정부 전폭 지원…세계잼버리 안정 찾아"

6일 오후 8시 예정됐던 k-팝 공연은 11일로 연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전폭 지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세계잼버리 현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전북 부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합심해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기존 조직위원회 외에 정부의 장비와 인력을 추가 지원하면서 잼버리 대회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국민 여러분께서 가장 우려하는폭염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냉방 버스를 132대 추가해 총 262대로 대폭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영내 셔틀버스도 두배로 증차해 총 24대가 10여 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생수는 1인당 하루에 5병 이상 지급하고 있으며 팔토시, 쿨스카프, 미니선풍기 등 개인용 폭염방지 물품도 오늘까지 참가자들에게 배포 완료될 예정이다.

논란이 일었던 화장실·샤워실 위생 문제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화장실‧샤워실이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청소인력 930명을 추가 투입해 총 1천400여 명이 청결과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날 오후 8시부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 예정 K-팝 공연은 잼버리 폐영식 날인 11일로 연기됐다.

이 장관은 "안전에 관한 문제는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되기에 오늘 밤 예정돼 있던 K-팝 콘서트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장소는 현재 두 군데 정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국내 관광프로그램 운영 등 참가자가 잼버리 기간 동안 행복한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는 어제 17개 시도의 협조를 받아 총 90개 프로그램을 추가로 마련했고 스카우트연맹 측과 구체적인 일정이 협의 되는대로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개영식에서만 온열질환 환자가 108명을 비롯해 환자 139명이 발생하는 등 부실 운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잼버리 최대 참가국인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미국, 싱가포르 등도 철수를 결정했다. 전북지역 스카우트도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조치 미흡을 이유로 이날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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