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실 "잼버리 성공적 마무리 최선" 기업들도 거들고 나서

정치권은 책임공방만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전북 새만금에서 개막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 환자, 코로나 19환자가 속출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총력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6일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잼버리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다. 야영지 내에 폭염, 위생 등 대책을 확실히 살피고, 영외 문화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의 노력에 호응해서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특히 기업과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여러 가지 형태로 후원 기부를 해 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책임을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오가는 데 대해서는 "지금은 12일까지 예정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정부도 거기에 주안점을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 노력에 호응해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특히 기업과 우리 국민 여러분이 여러 형태로 기부를 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서울·대구·광주·경기·전남·경남 등 지자체에서 생수·얼음·구급차·재난회복 버스·선풍기 등 물품 지원과 함께 구급대원도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도 위생 상태 개선을 위해선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업계의 협조를 받아 청소인력 350명을 보냈으며, 행사 종료 때까지 총 600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도 거들고 나섰다. 삼성은 지난 4일부터 연일 지원 규모를 늘리며 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에 발 벗고 나섰다. 삼성은 4일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음료 10만개 등 총 20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한 데 이어 5일에는 의료진과 간이화장실 등을 지원했다. 삼성 의료지원단은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의료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LG는 생수와 이온음료 총 20만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냉동탑차 6대, 세제 등 위생용품 5만개 등도 투입한다. LG는 앞서 넥쿨러 1만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 보조배터리 등도 지원했다.

반면, 정치권은 책임 전가 공방만 펼치고 있다. 여당은 전 정부의 부실 준비를 지적하고, 야당은 현 정부의 대응 미비를 비판하는 등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나선 모습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의 외화내빈(外華內貧)식 부실 준비로 위기에 처한 새만금 잼버리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바로 잡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게 책임을 돌렸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남 탓'으로 열심히 책임 회피에 매진 중이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 있게 수습하는 것이지 남 탓하고 책임 회피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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