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야영지 분산이 이뤄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 "잼버리대회 중단이 아니라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위기관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안타깝게도 새만금 야영장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잼버리 자연 재난 비상 대비계획 가동에 따른 조치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안전하고 의미있는 잼버리를 만들기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노력에 군과 지자체, 공공기관과 기업,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고 계시다"며 "정부는 이번 잼버리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태풍 카눈을 언급하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재난 관리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재난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공직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각별히 유념해 더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최근 '묻지마 범죄'와 범죄 예고 게시글에 대해선 "구체적인 가해 행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공포 분위기를 유발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무책임한 모방 행위를 멈춰주시기를 강력히 당부한다"며 "검찰·경찰은 신속하게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관계법령에 근거해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물가 관리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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