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과 건설 카르텔 혁파를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LH가 최근 무량판 부실시공 아파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철근 누락 단지 5곳에 대해 '경미하다'고 판단해 임의로 제외한 사실이 이날 뒤늦게 드러난 것을 의식한 지시로 해석된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LH 서울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수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된 단지가 앞서 발표한 15곳이 아닌 20곳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한테 (그동안) 누락된 보고가 올라왔고 어제 오후에야 5개가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조차도 제3자를 통해 알게 됐다"고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며 "어떻게 LH 조직이 가장 기본적인 통계조차 발표를 안하고 임의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 자력만으로 혁신이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러 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에 조사를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고, 또한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거취를 두고는 "국토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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