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은 14일 제6호 태풍 '카눈'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가운데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계획된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군위군은 오는 18일 참가 예정이있던 대구경북명품박람회을 비롯해 대구 편입 기념 및 군민 화합한마당 행사로 계획하고 있던 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을 전면 취소하고, 군위여성평생대학 수료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피해 발생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피해가 집중된 효령면과 부계면 일대에 군청 공무원 800여 명(연인원)을 투입 ▷주택, 농경지 토사 제거 ▷침수 가구 폐기 ▷파손 비닐하우스 정비 ▷각종 집기 세척 등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주말을 반납하며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응급복구에 동원된 일부 직원은 복구 작업 중 벌에 쏘여 응급치료를 받고 다시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군은 복구 인력 투입을 이번 주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시와 안동시 공무원, 군위경찰서, 군인들도 응급복구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대구, 군위군의 각종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개인적으로 봉사에 참가한 인원 등을 포함하면 응급복구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14일 현재 약 1천400여 명에 이른다.
군위군에는 이번 태풍으로 주택 32동 침수 또는 반파, 농경지 350㏊ 침수를 비롯해 상수도 송배수관 유실, 하천제방 유실, 도로 파손, 염소 46마리 폐사 등 사상 유래 없는 피해를 입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금은 무엇보다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게 우선이다"며 "본연의 업무도 있겠지만 복구작업에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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