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출산의 아픔 잊히게 한 소중한 너로 부모 됨 실감했어”

이혜진·이종훈 부부 첫째 아들 이도윤

이혜진·이종훈 부부 첫째 아들 이도윤
이혜진·이종훈 부부 첫째 아들 이도윤

이혜진(31)·이종훈(37·대구 달성군 다사읍) 부부 첫째 아들 이도윤(태명: 랑이·3.5㎏) 2022년 11월 15일 출생

"출산의 아픔 잊히게 한 소중한 너로 부모 됨 실감했어"

엄마랑 아빠랑 너를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 결혼기념일 되기 2주 전에 선물처럼 찾아온 너.

입덧도 하나 없었고 이벤트라면 피가 살짝 비쳐서 놀랐다던 거. 그리고 엄마가 코로나에 걸려서 네가 너무 많이 걱정됐었다는 거야. 그땐 약 먹기가 정말 미안하더구나.

희한하게 야채나 과일종류가 먹고 싶었고, 고기랑 단거는 별로 먹고 싶지 않았어. 그리고 태몽은 처음에는 이모가 강아지 한마리가 이모 무릎에 앉아 있더래. 그래서 쓰다듬는 꿈을 꾸었고, 엄마는 엄마 친할머니가 다이아반지를 주셔서 받아서 손가락에 껴보는 꿈을 꾸었어.

그리고 우리 랑이 할머니는 할아버지랑 공원을 걷다가 강아지를 따라 기어가는 아기를 보셨는데 할아버지는 따라가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셨고, 할머니는 왜 애를 뭐라고 하냐며 안아 주셨다고.

꿈도 여러 가지다 그치?

널 만날 예정일이 다가왔는데도 네가 나올 기미가 안 보인다고 해서 엄마 아빠는 유도분만을 선택했단다.

예정일 2일 지난 당일 엄만 입원수속을 밟았고 널 빨리 보고 싶었단다. 촉진제를 써야 될 수도 있다는 말에 겁이 났지만 얼른 보고 싶은 마음에 뭐든 좋았어. 계속 되는 내진과 그 후에 관장을 하고 아빠와 함께 계속 되는 진통을 느끼며 널 출산했단다. 아빠는 눈물을 글썽이며 수고했다고 해주었고 엄만 널 보는 순간 진통의 아픔도 잊혔어. 정말 소중했고 정말 내가 부모가 되구나했지.

우리 소중한 랑이야! 우리한테 와줘서 고마워.

자료 제공: 여성아이병원(1877-6622)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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