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강변의 무코리타',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마야3: 숲 속 왕국의 위기'

◆강변의 무코리타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마츠야마 켄이치, 무로 츠요시

'카모메 식당'(2006), '안경'(2007)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연출한, 잔잔한 일본의 일상 속 아픔을 위로하는 드라마.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삶을 위해 작은 어촌 마을 공장에 취직한 야마다(마츠야마 켄이치)는 공장 사장의 소개로 낡고 오래 된 무코리타 연립주택에 입주한다. 그곳에는 남편을 잃고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집 주인 미나미(미쓰시마 히카리), 남의 집을 제 집 드나들 듯 오가는 옆집 이웃 시마다(무로 츠요시), 아들과 묘석을 방문 판매하는 미조구치(오카다 나오토)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야마다는 인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에 혼란스러워 한다. 고령화와 고독사 등 현대 빈곤층의 문제를 담았다. 121분. 12세 이상 관람가.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감독: 나탈라 메르쿨로바, 알렉세이 추포프

출연: 유리 보리소프, 티모페이 트리분체프

수십만명의 인명을 앗아간 비밀조직의 한 병사가 속죄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탈출을 그린 영화다. 2차 세계대전 직전 스탈린 공포정치 시대, 수십만명의 인명을 앗아간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밀경찰 조직 NKVD의 볼코노고프 대위는 조직원들에게 행해지는 심문을 이상하게 여긴다. 곧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는 것을 감지한 그는 비밀문서를 들고 탈출을 감행한다. 동료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볼코노고프 대위는 자신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이 저지른 충격적인 만행을 뉘우치고 피해자들의 유가족을 찾아 용서를 구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아직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스탈린 피의 대숙청'을 배경으로 한 서스펜스 영화다.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마야 3: 숲속 왕국의 위기

감독: 노엘 클리어리

목소리 출연: 유선민, 석승훈, 코코 잭 길리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꿀벌 캐릭터 '꿀벌 마야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2014년,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이다. 이번 편에서는 마야가 숲속 왕국의 운명이 걸린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과 함께 깨어난 마야와 단짝 윌리 앞에 딱정벌레들로부터 쫓기는 한 개미가 나타난다. 개미가 가방 속에서 꺼내든 것은 바로 비밀의 황금알. 둘은 다친 개미를 대신해 황금알을 배달하기로 한다. 뾰족 나무숲과 위험천만 시냇물, 그리고 무시무시한 붐버그들의 요새까지 건너 최종 목적지인 그린리프까지 가야하는 여정이다. 발데마르 본 젤스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독일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 출신 애니메이터 노엘 킬리어리가 연출했다. 88분. 전체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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