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최근 지지자로부터 '너무 쉬시며 힐링하기만 한다'는 지적을 받자 "영상 편집해 여러분께 공유하는 건 제게 큰 의미다. 한 개라도 영상 작업해보신 분은 제가 '의미 없이 놀러다닌다'는 말 못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촘촘히 계획을 짜고 여행을 가서 촬영을 하고, 제 삶의 방향성과 자유로운 생각들이 담긴 영상을 여러분께 공유하는 건 제게 큰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씨는 유튜브 편집자 모집 공고를 내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해외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자 '자중하라'는 취지의 조언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조민님 응원합니다만 이제는 마음의 평안을 그만 찾아다니시고, 다른 일에라도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떻겠나. 너무 쉬시며 힐링하시는 모습을 계속 올리신다"는 댓글을 달았고, 온라인 상에서는 '경솔하다', '괜한 오지랖이다' 등 조언의 적절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조씨는 이날 이 같은 반응을 의식하듯 "저는 팔로워, 구독자 분들의 모든 의견을 존중하고, 제게 주신 고언도 감사히 받아들인다"며 "다만 저는 남이 원하는 삶, 남이 요구하는 삶이 아닌 제가 원하는 삶을 저의 계획과 일정에 따라 주체적으로 살 것임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시사 유튜버나 정치 유튜버가 아니며, 그럴 계획도 없다. 제 걸음의 방향, 폭, 속도는 제가 결정한다. 그리고 저는 정치성향이 다른 팔로워, 구독자 모두를 존중한다"면서 "특히 팔로워, 구독자분들이 서로 언쟁하다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김민아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조민 씨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민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민 씨는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조씨는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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