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것과 관련, 경북 경주시가 수산물 안전성 확보와 어업인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데 따라 ▷수산물 안전관리 및 검사 강화 ▷어업인 경영자금 긴급지원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방사능 검사 등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경주시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를 계기로 2013년부터 매년 분기별로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분석을 진행해왔다. 시는 이번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3억원을 들여 방사능 검사 장비인 감마핵종분석기를 1대를 구입, 가자미‧삼치‧도루묵 등 주요 어종을 대상으로 주2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3억3천여만원을 들여 감포 행정선관리사무소 부지에 방사능 검사 실험실도 구축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및 유통이력 신고 품목을 기존 17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피해가 예상되는 어업인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어업인에게 대출이자의 30% 이내를 지원하는 '어업인 경영자금 긴급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27일부터 3일간 안강공설시장에서 수산물 할인행사에 나선다. 이와 함께 10월 12일부터 3일간 감포항 일원에서 감포항 가자미 축제를 열어 수산물 소비심리를 회복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지역 수산인들의 큰 어려움이 예상 된다"며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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