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타겟’, ‘신체모음.zip’, ‘조이 라이드’

◆타겟

감독: 박희곤

출연: 신혜선, 김성균, 임철수

중고거래를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인사동 스캔들'(2009), '명당'(2018)의 박희곤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평범한 30대 직장인 수현(신혜선)은 중고 세탁기를 구입한다. 그런데 고장이 나서 쓸 수 없는 상태. 중고거래 사기에 화가 난 수현은 판매자의 게시물에 사기꾼이라며 분노의 댓글을 단다. 판매자가 수현에게 그만하라고 협박하지만, 수현은 오히려 카톡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낸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무료나눔 물건을 받으러 가겠다는 전화가 수십통이 오고, 주문하지도 않은 음식들이 배달되기도 한다. 2020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현실적이며 공감할 만한 소재의 스릴러다.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신체모음.zip

감독: 최원경 외 5인

출연: 김민석, 김채은, 권아름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한 공포영화. 사이비 종교단체가 신체 조각을 제물로 바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토막 ▷악취 ▷귀신 보는 아이 ▷엑소시즘.넷 ▷전에 살던 사람 ▷끈 등 여섯편으로 이뤄져 있다. 사이비 종교단체를 잠입 취재하는 막내 기자 시경(김채은). 특별한 의식에 초대 받아 참여하게 되고, 교인들은 차례대로 소원을 빌고 제물을 바친다. 드디어 시경의 차례가 된 순간, 제물이 바로 신체 조각이란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이게 된다. 각기 다른 감독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공포적인 이미지를 그려내 하나의 장편영화로 보이는 구조다. 단편영화처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04분. 15세 이상 관람가.

◆조이 라이드

감독: 아델 림

출연: 애슐리 박, 스테파니 수

아시아 여성 인물들을 내세워 인종과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코미디 영화. 성공 가도를 달리던 변호사 오드리(애슐리 박)는 초고속 승진을 위해 어릴 적 헤어진 생모를 찾아오라는 황당한 미션을 받는다. 오드리는 어릴 때부터 친구인 수공예품 아티스트 롤로(셰리 콜라), 할리우드 진출을 앞둔 배우 캣(스테파니 수), K팝 팬인 데드아이(사브리나 우)와 함께 월드 투어에 나선다. 중국에서 예기치 않게 친모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편견을 꼬집는다. 성적 수위가 높은 대사가 많아 미국에서는 R등급(17세 이하 부모 동반), 국내에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95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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