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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테러' 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결국 사업장 급매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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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악성민원으로 세상을 뜬 대전 초등 교사와 관련 가해 학부모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유성구 한 가게 앞에 비난을 담은 시민들의 쪽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악성민원으로 세상을 뜬 대전 초등 교사와 관련 가해 학부모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유성구 한 가게 앞에 비난을 담은 시민들의 쪽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대전 한 초등학교 교사의 가해 학보무가 결국 운영하던 가게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부모가 운영하던 가게는 네티즌들의 별점 테러를 맞았고,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지난 9일 한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는 대전 초등교사의 가 학부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업장이 급매물로 나왔다.

매매 사유에는 "신규 사업 진행 등의 이유로 부득이 더욱 발전시켜 나가실 분과 조건 협의해 양도 양수 진행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앞서 이 사업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정보가 공유되면서 네티즌들의 별점 테러를 받았다. 가게 유리창 등에도 '살인자' '당신들이 죽였다' 등의 메모가 대거 부착되고, 입구에는 케첩테러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SNS 댓글을 통해 "대전 가맹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중"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 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7일 숨졌다.

대전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 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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