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과 경상북도, 칠곡군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전쟁의 아픔을 담은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을 오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칠곡꿀벌테마공원 광장 일대에서 연다.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은 '프로젝트 솔저' 시리즈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사진으로 담아내 유명해진 라미 작가를 비롯해 김찬훈·박형렬·오성민·이지영·이건영 작가들이 한 달 간 칠곡군에 머물면서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모습을 찍은 사진들이다.
라미 작가의 작품은 전쟁과 관련된 지역의 과거, 현재를 매개로 장소 특정성을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공공 미술로서의 면모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김찬훈 작가는 과거 일본인의 집단 거주지였고, 현재 미군 부대의 주둔지이며, 대구의 일반산업단지의 이동으로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가 유입한 왜관의 모습을 담았다. 왜관은 주거 공간, 상업 공간, 미군의 담벼락, 사람들의 문화를 볼 때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엉켜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지영 작가는 도시 주변부터 시작해 하천을 지나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강변을 따라 걸으며 물의 표면, 고가도로와 다리, 철도 교량과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 산등성이 등 그 틈 사이에서 유독 눈여겨보게 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이번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은 칠곡보 생태공원 일대와 원도심(왜관읍 시가지)에서 개최되는 제10회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및 제14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와 함께 열려 문화 도시 칠곡군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전후세대와 하나 될 수 있는 기획사진전은 지구촌의 평화와 6·25전쟁 참전용사의 숭고한 헌신에 감사하는 대축전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낙동강 호국평화 기획사진전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전국 유일의 호국 축제로 10주년을 맞이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람객들 모두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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