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어톤먼트' 10월 7일 오후 10시 35분

소녀의 충동적인 거짓말은 사랑하는 연인의 갈라놓는데 시대적 배경과 맞물린 비극

EBS 1TV 세계의 명화 '어톤먼트'가 7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로비를 짝사랑하던 세실리아의 여동생 브라이어니(시얼샤 로넌)의 거짓말로 로비를 억울한 누명을 쓰게 한다.

브라이어니가 질투심에 저지른 거짓 증언은 두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을 앞둔 영국에서,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힌 로비는 감옥과 자원입대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입대를 택하게 된다. 로비를 떠나보낸 세실리아는 집에서 나와 간호사로 일하게 된다.

5년 후, 브라이어니는 자신이 한 짓이 두 사람에게 얼마나 큰 고통었는지 비로소 깨닫고 세실리아를 따라서 간호사가 된다. 그리고 속죄의 의미를 담아 지금까지의 일을 소설로 쓴다.

브라이어니의 말처럼 '어리석고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이해한다고 착각했던' 한 소녀의 그릇된 판단이 일으킨 파장은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처참한 비극을 만들었다. 시간과 공간,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오가며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해주는 폴 토딜의 편집과 다리오 마리아넬리의 음악 또한 영화의 짜임새에 한 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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