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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대 야간 작전이냐” 대구 신청사 여론조사 기습 발표에 달서구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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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시청 신청사 건립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11일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시청 신청사 건립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유휴부지를 매각해 시청 신청사를 짓겠다는 기존의 방향을 유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달서구지역 각계각층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0일 대구시는 만 18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0.5%가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를 매각해 그 돈으로 지어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발표하며 ""꼭 신청사를 지어야 할 경우 유휴부지를 매각해 건립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못 박았다.

애당초 신청사 예정지 부지 매각 반대 여론이 컸던 달서구지역은 큰 충격에 휩싸인 모양새다.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은 "신청사 건립 원안은 지난 2019년 250명의 시민참여단이 2박 3일 합숙 토론 끝에 결정한 '숙의민주주의'의 결과다. 이미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결정된 일인데, 왜 뜬금없는 여론조사로 이를 뒤집으려 하는가"라며 "여론조사 신뢰도도 의문이다. 설문지를 토대로 신뢰도를 면밀히 검토해 볼 것"이라고 했다.

김차섭 대구 시청사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 회장은 "무슨 여론조사를 특공대 야간 작전하듯이 순식간에 해버리나. 황당하고 혼란스러운 결과"라며 "이번 여론조사는 비가 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를 보는 것 같다. 그저 대구시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 발표한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달서구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는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 전문성을 완벽하게 갖춰, 유례 없는 숙의 민주주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 지난 2019년 시민의 합의 결정을 스스로 무너트려선 안 된다"라며 "시민이 합의하고 대구시가 약속했던 사안을 존중하는 것이 시가 취할 자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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