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의 한 중·고등학교 동문 체육대회에서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4인조 걸그룹의 공연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행사 성격, 장소 등과 맞지 않은 부적절한 섭외였다는 지적과 함께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유튜버가 올린 10분 분량의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북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A 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에는 초대가수로 온 4인조 걸그룹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밑가슴을 드러내는 '언더붑' 의상에 엉덩이와 골반 등이 훤히 비치는 스타킹을 신고 춤을 추고 있었다. 무대 앞으로는 약 30명의 사람들이 가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함께 몸을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초대가수도 좋지만 의상이 너무 선정적이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동창회 자리에서 저건 아닌 것 같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상을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현재 원본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 영상을 본 같은 학교 동문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A 학교 49회 졸업생인 정모 씨는 "총동문회 체육대회라는 행사의 취지에 맞는 가수 섭외는 아닌 것 같다. 꼭 걸그룹을 초대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며 "시대가 바뀌고 있는 만큼, 주의를 더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주최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4, 5년 전에도 같은 팀이 축하무대를 하러 왔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올해 의상을 보고 우리도 놀랐다. 이벤트 회사에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있는 상태"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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