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복귀 첫 메시지 "尹, 국정 쇄신 필요…내각 총사퇴 시켜야"

"제출된 정부 예산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예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전환 기대"
"민주당, 결합‧단합해야…체포동의안 처리 과정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된 내각을 총 사퇴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국민의 삶, 우리나라 경제가, 우리나라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제1 과제는 민생을 지키고 평화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인식시키는 것"이라며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 중동까지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그로 인해 고유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우리 국민들의 삶, 민생이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 좋은 책상에, 좋은 건물에 앉아서 세상을 보면 평화롭고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조차도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월세 내기 어렵고, 원리금 갚기 어렵고, 직장 구하기 어렵고, 아이들 먹을거리에 하루하루 걱정하는 우리 민초들은 그야말로 삶이 지옥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멀리서 배부르게 편안한 일상 속에서 지켜본 국민들의 삶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시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기술 발전에 힘쓰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위한 국가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며 "R&D 예산 대폭 삭감 같은 전 세계가 비웃을 무지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또한 "이번 제출된 정부 예산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여야 간 협의‧토론을 거쳐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려야 한다"며 "특히 생존 자체의 위협을 느끼는 다수 국민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충분히 할 수 있게 전면적인 예산에 대한 재검토를 해야 한다. 여야 간에 충실한 협의를 통해서 예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전환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가결표 논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결합‧단합해야 한다.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며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 그런 문제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치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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