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오픈 더 도어’, ‘용감한 시민’, ‘더 킬러’

◆오픈 더 도어

감독: 장항준

출연: 이순원, 서영주, 김수진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미국 교민 사회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이른 새벽 미국 뉴저지의 한 세탁소에서 총성이 울린다. 살인사건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서서히 잊혀 진다. 그리고 7년 후. 치훈(서영주)은 매형 문석(이순원)의 집에 방문해 함께 술을 마시고, 추억을 꺼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치훈은 엄마(강애심)를 잃게 된 한인 세탁소 강도 살인 사건을 거론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문석의 입에서는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다. 71분. 15세 이상 관람가.

◆용감한 시민

감독: 박진표

출연: 신혜선, 이준영, 박정우

기간제 교사가 안하무인의 절대 권력의 악행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은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척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다 법도 경찰도 무서워하지 않는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선을 넘는 행동을 목격하게 된다. 그는 학교 폭력으로 2년을 유급 당한 이 학교의 왕이다. 담배는 물론이고 동급생을 때리는 것을 교내 방송으로 실시간 중계까지 한다. 그의 악행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그녀는 정체를 숨긴 채 통쾌한 한방을 날리기로 마음먹는다. 겉으로는 얌전하고 소심한 교사가 알고 보니 전직 복싱 선수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이다. 고양이 가면으로 정체를 숨기고 그를 혼내 준다. 112분. 15세 이상 관람가.

◆더 킬러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틸다 스윈튼

오직 사람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한 프로 킬러의 복수극. 킬러(마이클 패스빈더)는 표적이 올 때까지 요가를 하거나, 책을 읽고 마트에서 장도 본다.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이다. "내가 이렇게 지루한 일을 할 줄 몰랐다"고 혼잣말을 할 정도다. 그러나 자신의 임무가 실패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보복을 당하자 그는 복수에 나선다. 미션을 의뢰한 자를 찾아가 상황을 파악하고, 공격한 범인들을 알게 된다. 그는 도미니카와 미국 플로리다, 뉴욕 등지를 누비며 관련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스타일리시한 영화의 대명사 데이빗 핀처 감독의 취향이 돋보이는 스릴러다. 5개의 챕터로 나눠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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