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년 10억 적자' 호텔 아젤리아, 경찰수련원 유치로 살 길 찾나

450억원(국비) 경찰수련원 신설사업 정부 예산안 포함…국회 통과시 달성 유치
최재훈 군수 "경찰수련원과 시너지 효과 낼 수 있는 방안 찾아 호텔 적자경영 해소해야"

신규 경찰수련원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아젤리아 호텔 인근에 입지가 유력해지면서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아젤리아 호텔이 살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젤리아 호텔 전경. 달성군 제공.
신규 경찰수련원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아젤리아 호텔 인근에 입지가 유력해지면서 적자경영에 허덕이는 아젤리아 호텔이 살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젤리아 호텔 전경.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26일 오후 군청에서
대구 달성군은 26일 오후 군청에서 '비슬산 유스호스텔(호텔 아젤리아)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열고, 아젤리아 호텔의 경영효율과 및 적자운영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욱진 기자.

매년 10억원의 적자를 내며 달성군의 애물단지로 전락(매일신문 2월 1일 보도)한 호텔 아젤리아가 인근에 '달성경찰수련원' 유치로 살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 달성군은 26일 오후 군청에서 '비슬산 유스호스텔(호텔 아젤리아)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열고, 아젤리아 호텔의 경영효율과 및 적자운영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재훈 달성군수는 "아젤리아 호텔의 적자경영에 대한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호텔의 재정난을 개선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지난 1월 착수했다"며 "하지만 최근 호텔 인접 지역에 연간 23만명의 전국 경찰과 가족들이 이용하는 경찰수련원 유치를 목전에 두고 있어 상황이 많이 변했다. 경찰수련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호텔의 적자경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성군에 따르면, 군은 경찰청이 새 수련원 부지를 물색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구 달성경찰수련원' 유치(매일신문 8월 2일 보도)에 나섰으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450억원의 경찰수련원 신설사업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 7월 경찰청 관계자들이 달성군이 제시한 수련원 후보지 서너 곳을 답사했고, 이 중 유가읍 호텔 아젤리아 인근 부지를 최적지로 꼽은 상태"라며 "만약 경찰수련원이 달성에 최종 자리한다면 아젤리아 호텔 운영에도 큰 원군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찰수련원 신설사업이 포함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12월 국회를 통과하면 오는 2025년쯤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만864㎡)의 경찰수련원이 달성에 완공될 것으로 달성군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유스호스텔로 등록된 아젤리아 호텔이 호텔 형태로 운영되면서 호텔의 단점(시설 유지비 과다)과 유스호스텔의 단점(다양한 유흥시설 부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자경영이 발생한 만큼 기존 건립 목적이던 유스호스텔로 활용하거나 시설을 매각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경찰수련원 달성 유치라는 호재가 발생하면서 내년 초쯤 열릴 예정인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는 경찰수련원과 연계 방안, 국가산단 등에 입주한 외지 기업 대상 호텔 홍보 방안 등 다양한 아젤리아 호텔 경영 정상화 방법이 나올 것으로 달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젤리아 호텔은 지난 2017년 9월 달성군이 전액 군비(224억원)로 완공,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호텔로 관심을 끌었지만 매년 10억원가량의 적자 행진에 달성군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표〉2018~2022년 5년간 호텔 아젤리아 매출 실적 현황(자료 : 달성군, 단위 : 백만원)

연도 --- 수입 --- 지출 --- 적자

2018 -- 1379 -- 2274 -- 895

2019 -- 1441 -- 2343 -- 902

2020 -- 672 -- 2103 -- 1431

2021 -- 1159 -- 2354 -- 1195

2022 -- 1449 -- 2422 -- 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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