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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제499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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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천상의 기쁨을 노래한 말러 “교향곡 제4번”, 소프라노 홍혜란 협연
관악기의 팡파르가 울려 퍼지는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로 피날레

백진현 대구시향 신임 상임지휘자의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백진현 대구시향 신임 상임지휘자의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백진현 대구시향 신임 상임지휘자. 매일신문 DB.
백진현 대구시향 신임 상임지휘자. 매일신문 DB.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취임 연주회인 제499회 정기연주회를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 위에 올린다.

먼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간결하고 아름다운 '교향곡 제4번'으로 시작한다. 즐겁고 단정한 분위기와 4악장 구성 등을 이유로 하이든과 모차르트와 같은 고전 교향곡을 연상케한다.

말러는 교향곡 제1, 2, 3번에서 차례대로 청년 말러의 초상, 영웅의 부활, 우주 만물의 깨달음 등을 묘사했다. 그 연장선에 있는 '교향곡 제4번'은 '천상의 삶'을 노래한다. 곡은 방울 소리와 플루트로 사랑스럽게 시작한다. 그리고 차츰 왜곡되는 제1악장, 유쾌함과 기괴함 사이를 오가는 제2악장, 순수하게 정화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제3악장, 아이다운 흥겨움과 천상에서의 여유로움을 담은 제4악장으로 곡이 마무리된다.

여기에 지난 2011년 아시아인 최초로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을 차지한 소프라노 홍혜란의 독창도 더해진다. 그는 현재 한국예술종학학교 전임교수에 재직하고 있으며, 다양한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2부에서는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가 펼쳐진다. '로마의 분수', '로마의 축제'와 함께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으로 불리는데, 옛 로마의 영광을 회상하는 작품이다. 교회 선법이 즐겨 사용됐고, 과거의 향수가 효과적으로 그려져 있다. 곡은 네 부분으로 나뉘지만, 연속적으로 연주되며 각 부분에서 로마의 유명한 소나무 4그루가 등장한다.

'제1곡 보르게세공원의 소나무'에서는 소나무 숲 사이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제2곡 카타콤 부근의 소나무'는 호른의 연주에 여러 악기가 더해져 장엄한 찬가가 울려퍼지고, '제3곡 자니콜로의 소나무'에서는 산들바람 부는 밤 나이팅게일이 노래하고 은은한 달빛이 소나무를 비춘다. 마지막 제4곡은 아파아가도의 소나무다. 관악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은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53-250-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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