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수차례 충돌하며 설전을 벌여온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모처럼 의견 일치를 보이며 서로 웃음을 터트렸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은 한 장관에게 검찰 특수활동비(특활비)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마약 수사가 한동훈 표에, 또는 윤석열 정부에 정말 필요한 민생 수사라면 검찰총장이 마약 수사에 한정돼 있는 특활비를 좀 더 유연하게, 다른 특활비를 당겨서라도 마약에 집중한다면 나름대로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장관은 반박하지 않고 "오늘 하신 말씀이 전부 다 공감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당황한 듯 "왜 반박을 안 하지?"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한 장관도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회의에 배석한 다른 의원들도 함께 웃으며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박 의원과 한 장관은 그동안 국회 대정부질문과 법무부 국정감사 등에서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은 바 있다.
지난 7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은 미소 짓고 있던 한 장관을 향해 "왜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느냐"고 물었고, 한 장관은 "제 표정까지 관리하고 있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당시 박 의원이 계속해서 한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하며 "가볍기가 깃털 같다"고 하자 한 장관은 "훈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조 위원장 김성태 의원을 대신해 국조특위 4차 청문회를 진행하다 빵 터져 '박뿜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청문회 진행 도중 장제원 의원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반복하는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대학 학장에 조치를 취해 달라는 부탁에 박 의원은 별안간 웃음을 터뜨렸다.
박 의원은 이후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늘은 밝힐 수 있을 것 같다. 장 의원이 호통을 잘 치는데, 그날도 호통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아니나 다를까 그 순간 호통이 들려와 웃음을 터트리게 됐다"며 당시 속사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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