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 5연패 수렁에 빠져

11일 안방서 고양 소노에 90대100으로 고배
외곽 수비 무너지면서 소노의 공세 저지 실패
니콜슨, 이대헌, 벨란겔 분전했으나 역부족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2번)이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 고양 소노 수비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2번)이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 고양 소노 수비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며 5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90대100으로 패했다. 5연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시즌 전적 1승 7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력이 강하지 않은 가스공사로선 어느 하나 쉬운 상대가 없는 상황. 그래도 소노가 하위권이라는 점에서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코칭스태프는 상대의 장점인 외곽포를 수비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하지만 이날 경기 상황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골밑 도움 수비에 들어가다 상대에게 수차례 노마크 외곽슛 기회를 내줬고, 슛 동작에서 반칙을 범해 추가 자유투를 내주는 일도 잦았다. 젊은 선수들이라 경험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은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한데 이날 소노의 재로드 존스를 저지하지 못했다. 존스는 31점을 쏟아부으며 이정현(23점 7어시스트)과 함께 가스공사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20점, 이대헌이 17점, 샘조세프 벨란겔이 14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힘이 모자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주영이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 고양 소노 수비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주영이 1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 고양 소노 수비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경기 초반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장거리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소노는 전성현, 한호빈의 3점슛을로 맞불을 놓았다. 이정현과 전성현이 공격에 가세하면서 소노 쪽으로 경기 분위기가 넘어갔다. 1쿼터를 마쳤을 때 가스공사는 19대26으로 뒤졌다.

가스공사는 40대50으로 밀린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벨란겔과 앤쏘니 모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려 했으나 소노의 이정현에게 3점슛과 자유투를 연거푸 허용하면서 소노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이대헌과 차바위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좁혔지만 소노의 신인 박종하에게 3점슛 2개를 내줬다.

점수 차는 3쿼터 초반 더 벌어졌다. 소노는 외곽슛을 앞세워 가스공사의 수비를 흔들었다. 양준우와 니콜슨의 3점슛이 터졌지만 외곽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노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가스공사는 63대76으로 열세였다.

3쿼터 때 가스공사가 좋은 흐름을 탔으나 4쿼터 들어 소노의 압박에 주저앉았다. 존스가 내외곽에서 맹위를 떨쳐 가스공사와의 점수 차를 20점까지 벌렸다. 4쿼터 중반 이후 가스공사가 힘을 내고 소노의 실수가 이어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힘이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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