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마블스'가 개봉 이후 첫 주말을 맞아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지난 주말 사흘간(10∼12일) 30만4천여명이 관람해 1위였다. 매출액 점유율은 41.8%다.
이 영화는 지난 8일 개봉 이후 5일째 1위를 달리며 누적 관객 수 44만6천여명을 기록 중이다. '캡틴 마블'(2019)의 속편인 이 작품은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란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화려한 영상을 자랑하지만, 기존 마블 팬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 관람객의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도 73%로 낮은 편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난 주말 15만1천여명(매출액 점유율 20.4%)을 모아 2위였다.
정지영 감독의 신작 '소년들'(7만2천여명·9.6%)과 강하늘·정소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30일'(5만1천여명·6.9%)이 그 뒤를 이었다.
'더 마블스'가 1위를 오래 지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 20.3%로 1위에 올라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황정민·정우성이 주연한 이 영화는 1979년 12·12 군사반란의 긴박했던 9시간을 그려냈다.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헝거게임' 시리즈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사건을 다룬 속편)인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12.6%)가 그 뒤를 쫓고 있다. '더 마블스'(7.8%)는 3위로 밀려난 상태다.
댓글 많은 뉴스
김여정 "리재명, 역사의 흐름 바꿀 위인 아냐" 발언에…대통령실 "진정성 왜곡 유감"
한동훈 "조국 씨, 사면 아니라 사실상 탈옥, 무죄라면 재심 청구해야"
'조국 특사' 때문?…李대통령 지지율 51.1%, 취임 후 최저치
"횡령 의도 없다"…경찰, 문다혜 '바자회 모금 기부 의혹' 무혐의 처분
"尹 구치소 CCTV 영상 보겠다"…민주당, '자료 제출' 요구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