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봇 선도도시'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14일 오후 충남 아산시 모나밸리에서 열린
14일 오후 충남 아산시 모나밸리에서 열린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대구시는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추진한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인간과 작업공간을 공유하는 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로봇 선도도시의 위상을 높였다.

대구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최한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 및 성과발표회'에서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로 지원되는 균형발전사업을 대상으로 실적을 평가해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총 31개 우수사례를 발굴했으며 각 지자체에는 기관표창을 수여하고 내년 예산에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 2020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부터 사업 대상지역으로 지정받은 이후 제조·생산환경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을 활용하는 실증을 추진해왔다. 특히,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제2국가산단(로봇·미래차) 등 대형 국책사업과 연계한 전방위적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이번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외에도 지난해 8월 중기부 선정 우수특구에 선정돼 2023년 국비 인센티브 1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또 국무총리 주재 '제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임시허가 전환을 획득, 작년 12월부터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 고도화 및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동식 협동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이 최대 20% 향상되는 효과를 누렸다. 세계 최초 이동식 협동로봇 국가표준 제정을 추진해 시장 선점을 통한 매출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지역 자동화로봇 시스템 기업인 '유진엠에스'는 올해 7월 규제자유특구 연계 R&D(연구개발) 사업 관련 특구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기부로부터 신기술, 서비스 사용화 및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획 지원을 받는다. 향후 이동식 협동로봇 범용 모듈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가 2022년 중기부 우수특구에 이어 2023년 국가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지정되면서 전국 규제자유특구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며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토대로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