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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신승민, "프랜차이즈 스타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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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첫 신인,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눈길
올 시즌 4번에서 3번으로 새 역할 맡아
신승민,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차근차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 KBL 제공

"2라운드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신승민은(25)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농구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구단 창단 후 첫 신인이 바로 그다. 대구가 맞이한 10년 만의 신인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지역 농구 팬들의 관심도 크다. 신승민 역시 그 점을 잘 안다.

그는 "구단 첫 신인이자 대구에선 10년 만의 신인이란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특히 대구 팬들의 관심과 응원에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 그런 관심과 응원은 제게 동기 부여가 된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신승민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눈길을 끈다. 스스로도 코트 위에서 겁 없이 달려드는 것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는다. 그는 "내 연차엔 그런 모습이 중요하다. 투지 있게 해야 한다. 깨지고 부딪혀봐야 빨리 배우고 익숙해진다"고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가운데).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가운데). KBL 제공

기량도 늘었다. 올 시즌 7경기에 모두 출장, 경기당 평균 24분7초를 뛰었다. 출전 시간이 지난 시즌보다 9분 정도 늘었다. 그가 거둔 성적은 경기당 평균 9.7득점, 3.6리바운드, 1.4어시스트. 팀 내에서 득점은 4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모두 5위다.

그래도 그는 만족하지 못한다. 신승민은 "개인 기록이 좀 좋아졌다고 안주할 순 없다. 팀이 있어야 개인이 있다. 팀이 승리하지 못하면 개인 기록도 빛 좋은 개살구일뿐"이라며 "팀원 모두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김)낙현이 형이 돌아오니 2라운드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그의 역할이 바뀌었다. 강혁 감독대행의 주문에 따라 4번(파워포워드) 대신 3번(스몰포워드) 역할을 맡았다. 신승민은 키가 195㎝여서 4번치곤 작은 편. 3번 자리에서 더 유리할 거라는 판단에서 포지션을 변경했다.

새 역할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다. 공격 활로를 열어주려고 스크린을 걸어주던 선수가 이젠 스크린이란 도움을 받아 공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수비가 장점인데 이젠 외곽에서 움직이며 슛을 던져야 하는 건가'라는 고민도 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 KBL 제공

그는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출장 기회를 많이 얻어 새 자리에 빨리 익숙해지고 있다"며 "당장 슛에 치중하거나 1대1 공격을 하는 건 내게도, 팀에게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체중도 5㎏ 정도 줄여 좀 더 날렵해졌다. 외곽에서의 움직임이 많아야 하는 3번 자리에 맞게 몸을 가볍게 만든 것이다. 그는 "잘하는 것을 하면서 무기를 하나둘 추가할 생각이다. 아직 갈길이 멀다. 더 많이 뛰고, 더 민첩해져야 한다"며 "대구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은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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