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조용병(66)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
은행연합회는 1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제3차 회의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연합회 회추위는 이날 오전 제3차 회의를 열고 후보군 5명의 자질과 능력을 논의했고, 이사회는 조용병 전 회장을 제15대 회장 후보로 선정하는 데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연합회 회추위는 지난 10일 제2차 회의에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까지 모두 6명을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정한 바 있다.
이 중 윤종규 회장은 지난 10일 "은행권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시길 바란다"며 후보직을 고사했다. 지역 출신 인사로는 조준희 전 은행장(상주고 졸업)과 하마평에 올랐던 허인 KB금융 부회장(대구고 졸업)이 유력 후보로 꼽히면서 관심을 모았으나 모두 최종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차기 연합회장으로 내정된 조용병 전 회장은 1957년 경남 함안군에서 태어나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신한은행 근무 중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84년 입사한 뒤 신한은행 강남종합금융센터장,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신한은행장 등을 거쳐 2017년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에 오른 정통 '신한맨'이다.
연합회는 "조용병 후보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광수 현 연합회장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신임 회장은 김광수 회장 뒤를 이어 향후 3년간 은행권을 대표해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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