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인간과 바다'가 20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북아메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알래스카는 만년설로 웅장한 산맥과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곳이다. 알래스카 남서쪽 땅끝마을 호머는 케체막만을 향해 7.5㎞ 뻗어 있는 호머 사취 덕분에 낚시의 천국이다. 육지에서 바다로 길게 뻗은 모래 퇴적 지형으로 1m가 넘는 연어와 힘겨루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배가 없어도 낚시를 할 수 있다.
연어를 찾는 것은 사람들만이 아니다. 산란을 마치고 다시 바다로 흘러온 죽은 연어를 찾아 몰려드는 것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가자미 할리벗이다. 할리벗은 무게가 최대 230㎏, 길이는 2m가 넘기도 한다. 어부들은 무거운 추를 바닷속 14m까지 내리고 할리벗의 입질을 기다린다.
연어는 강과 바다를 오가며 생태계 순환을 돕고, 산란 후 죽어 시체가 되면 숲과 야생동물의 영양분이 된다. 알래스카 사람들에게 연어잡이는 일상이자 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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