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 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20일 현재 30명, 피해 액수는 약 35억원으로 늘어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7일 전 씨가 구속 송치된 이후 피해자가 7명이 추가 확인돼 30명에 이르고 피해액은 약 35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청조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수 23명, 피해액 28억원대라고 밝혔었다.
이 중 전 씨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1) 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 씨의 공모 여부 수사에 대해 "남 씨의 휴대전화 등을 포렌식했고, 그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범행 가담 여부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한 이후 결론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대의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 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남 씨는 전 씨의 사기 행각은 물론 전 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승용차 등 선물과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전 씨는 지난 2020년 12월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해오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사면 이전에 구속 기간을 포함해 형기 90% 이상 복역하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등이 고려돼 사면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잔형집행 면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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