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부터 26일까지 5박 7일 동안의 일정으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을 방문한다.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이 처음으로 초청한 첫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는 영국에는 20일부터 23일까지 머무른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런던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에서 양국 관계와 성장, 미래 비전 등을 주제로 영어로 연설도 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10번지 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지고 23일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2박 3일 동안 체류하는 프랑스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쏟는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를 통해 부산의 강점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0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공항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구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지 인터뷰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 북한에 동조하는 것은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은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는 물론, 다른 국제 규범도 노골적으로 위반한 북한 및 러시아와 3국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자국의 국제적 명성과 위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상호존중, 호혜 및 공동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중국의 성숙한 태도를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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