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국가스공사, 접전 끝에 안양에 지면서 9연패 늪

전반에 안양 정관장에 3점슛 11개 허용한 게 발목
포기 않고 3, 4쿼터에 분전했으나 승부 못 뒤집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오른쪽)이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렌즈 아만도와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오른쪽)이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렌즈 아만도와 리바운드 싸움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9연패에 빠졌다. 안방에서 연패 사슬을 끊으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상대 기세를 꺾는 데 실패했다. 홈에서는 5연패다.

가스공사는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에 93대98로 패했다. 2022-2023시즌 팀 창단 후 최다인 9연패를 기록했던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다시 9연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연패를 끊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경기 막판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가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내줬던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이대헌이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이종현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이대헌이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이종현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정관장과 득점 대결을 벌였다. 이대헌이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앤드류 니콜슨과 신승민이 외곽포로 가스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관장에게 3점슛을 8개 내주면서 30대41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2쿼터에도 정관장과 득점 경쟁을 벌였다. 앤쏘니 모스가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공격에 가세했고, 니콜슨은 골밑과 중거리에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1쿼터 때와 마찬가지로 3점슛을 3개 허용하는 등 수비에 구멍이 뚫려 2쿼터가 끝났을 때는 48대64로 뒤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양준우(1번)가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김경원과 공을 다투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양준우(1번)가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경기에 출전해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김경원과 공을 다투고 있다. KBL 제공

3쿼터 초반 가스공사가 수비에 힘을 쏟으면서 정관장의 공세도 다소 무뎌졌다. 3쿼터 중반 이후 니콜슨의 3점슛, 신승민과 이대헌의 골밑 공략, 박봉진의 3점슛 등으로 추격해 69대79까지 점수 차를 좁힌 채 3쿼터를 끝냈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 더욱 힘을 냈다. 니콜슨과 벨란겔의 속공, 이대헌과 신승민의 3점슛 등으로 경기 종료 2분16초 전 83대88까지 추격했다. 니콜슨이 경기 종료 41초 전 덩크에 이어 11초 전엔 3점슛을 터뜨리며 93대96까지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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