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경일여자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이 함께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며 생긴 수익금을 국제구호에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경일여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열린 경일여고 축제 '행목제'에서 학생과 교사가 힘을 합쳐 마련한 떡볶이, 김밥, 어묵탕 등 음식을 판매하는 '먹거리장터'의 수익금 75만원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아동들이 정서, 신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자랄 수 있도록 생계 주거, 의료, 문화 정서적 영역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국내아동성장후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2일 경일여고 교장실에서 개최됐다. 경일여고 관계자는 "수익금 기부처를 학생들이 회의를 통해 직접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익금을 마련한 먹거리장터 또한 주변의 화제가 됐다. 교사들이 500인분에 달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고 학생들은 메뉴판·음식 쿠폰 제작 등 판매 활동과 부스 운영에 힘을 기울이는 등 철저한 분업화로 성공을 이끌었다. 덕분에 함께 붙어있는 학교인 경일여중 학생들도 놀러 와 먹거리장터를 이용하기도 했다.
먹거리장터를 이용한 학생들은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선생님들이 직접 요리를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임영진 경일여고 교장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낸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기쁘고, 더 나아가 기부를 통해 다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 줄 수 있어 뜻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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