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당무감사위, 46개 당협위원장 컷오프 권고

2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벽에 붙은 지역구 국회의원 사진 앞으로 당직자가 지나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강도로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와 함께 대략적인 하위권 컷오프 비율 등을 발표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벽에 붙은 지역구 국회의원 사진 앞으로 당직자가 지나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강도로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와 함께 대략적인 하위권 컷오프 비율 등을 발표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7일 전국 205개 지역구 중 46개 당협위원장을 내년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권고했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당무감사 최종 결과와 관련해 "46명 당협위원장에 대해 조금 문제가 있다고 지도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문제가 있다고 권고한 46개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배제할지, 다시 조사할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직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하지 않은 만큼 컷오프 대상자를 비롯해 전체 등수나 초선·중진 비율 등의 구체적 통계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신 위원장은 밝혔다. 또 "46개 하위 당협 외에도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 비해 개인 지지도가 현격히 낮은 경우에는 문제가 있음을 공관위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정당 지지도와 개인 지지도의 구체적인 차이에 대해선 "우리 당 의원들이 많은 영남하고 수도권이 다를 수 있다. 완전히 오늘 정하진 못했다"면서도 "여론조사 점수가 나빠도 당협 활동 점수가 좋으면 권고 대상에서 빠질 수 있는데, 총선에서는 경쟁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진 의원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다르게 적용됐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정성평가할 때 고려된다"면서 "중진이 해당 지역에서 너무 약하다고 (결과가) 나왔을 때 감사위원님들이 '이것은 문제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당무감사위는 이러한 내용을 오는 30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향후 출범 예정인 공관위에도 보고할 예정이다. 당초 현역 의원 1위와 원외 당협위원장 1위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당사자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현역 중에서는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구을),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서울 동작구을)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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