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미등록 사태'로 어수선한 국민의힘이 10일 6·3 지방선거 공천 면접 심사 첫날 일정을 소화하며 경쟁 신호탄을 쐈다. 전날 의원총회를 거쳐 '절윤(絶尹)' 논란에 선을 그은 상황에서 이정현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추가 접수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공천 작업 정상화에 공을 들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당 공관위 권위가 실추된 것은 물론 현역·비현역 간 1대1 매치 도입 등 전략도 정교하지 못하다는 비판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대구 지역 면접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세종, 경기 광역단체장,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 면접을 이어갔다. 지난 8일 후보 접수가 마감된 뒤 이틀 만에 면접 일정을 잡는 등 속도감 있는 공천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관위는 10일과 11일 광역단체장 등 후보자 심사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도 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에만 경쟁자가 몰리고, 서울엔 오세훈 시장이 미등록한 데다 경기 등 타 지역에도 중량급 인사가 부족해 이날 면접보다 추가 등록 일정에 세간의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면접 개시 전 기자들과 만나 "당과 공관위 규정상 추가 접수는 가능하게 돼 있고 활짝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특정 지역을 넘어 지금 미접수 지역도 있고, 심사하다 보면 여러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 담아내 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이 전날 '윤 어게인' 논란을 정리하고 오세훈 시장이 이를 긍정 평가하는 등 국면이 변화하자 오 시장 등 공천 신청을 주저하는 인사들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공천 국면 초장부터 잡음이 인 가운데 이정현 공관위원장 체제가 공천 작업을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여부도 시험대에 올랐다.
보수 일각에서는 침체한 당 지지율, 당권파와 비주류 간 갈등, '지선 필패'의 회의감 등 난제 속에 '이정현 공관위' 권위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이번 후보 미등록 사태로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가한다.
익명의 인사는 "지금은 민주당과 싸워 경쟁력 있는 후보를 앞다퉈 모셔오고, 그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한 밑그림을 짜야 할 때"라면서 "인재도 없는데 현역과 비현역 간 1대1 매치 도입 등 룰이 뭐 중요한가. 공관위가 집안싸움만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당 공관위가 권위는 물론 전략도 미흡한 채로 취약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보수 정치권 관계자는 "흔들리는 공관위는 결국 그를 지명한 장동혁 체제의 한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절윤에 이어 여론을 반전시킬 당 지도부의 다음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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