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싱글 인 서울', '사형에 이르는 병', '레슬리에게'

◆싱글 인 서울

감독: 박범수

출연: 이동욱, 임수정, 이솜

싱글이 좋은 인플루언서와 혼자가 싫은 출판사 편집장이 함께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감성 로맨스. 싱글 라이프를 담은 에세이 '싱글 인 시티' 시리즈의 작가와 편집자로 만난 영호(이동욱)와 현진(임수정). 영호는 '싱글이 답이다!'라고 말하는 파워 인플루언서. 혼자 걷기, 혼자 쉬기, 혼자 먹기 등 나한테 딱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유능한 출판사 편집장인 현진은 혼자가 싫다. "사실 혼자인 사람은 없잖아요." 생활 방식과 가치관도 서로 다른 두 사람. 책을 두고도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그러면서 둘은 서로를 알게 된다. 서울의 풍경과 배우들의 이미지를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내 관객을 훈훈하게 한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형에 이르는 병

감독: 시라이시 카즈야

출연: 아베 사다오, 미즈카미 코시

감옥에 수감된 연쇄살인범과 그의 편지를 받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 스릴러. 7년에 걸쳐 24건의 살인을 저지를 흉악한 연쇄 살인범 야마토(아베 사다오). 10대 후반의 소년과 소녀들을 감금, 학대,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삼류대학 법학과에 진학 후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마사야(미즈카미 코시)가 야마토의 편지를 받는다. 그는 마사야가 중학생 때 자주 가던 빵집 주인이었다. 그때 다정했던 이웃 야마토로부터 받은 편지는 진짜 범인을 찾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야마토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아홉 번째 판결은 함정이라고 주장한다. 마사야가 사건을 파헤칠수록 진실을 비웃는 충격적 진실이 드러난다. 129분. 청소년 관람불가.

◆레슬리에게

감독:마이클 모리스

출연: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마크 마론

술에 빠져 수억원의 복권 당첨금까지 잃은 주인공에게 찾아온 인생의 소중한 만남과 새 출발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 레슬리(안드레아 라이즈보로)는 알코올 중독자다. 지역 복권에서 19만 달러에 당첨되지만 술과 마약으로 탕진한다. 6년 후, 레슬리는 다시 모텔을 전전하는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소원해진 19세 아들 제임스(오웬 티그)와 재회하고, 제임스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함께 살 수 있도록 허락한다. 그러나 레슬리는 돈을 훔치고, 침대 밑에는 술병이 뒹구는 등 옛날로 되돌아간다. 그런 레슬리에게 과거를 떠올린 모텔 주인 스위니(마크 마론)는 모텔 청소부 일을 제안한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의 연기가 뛰어나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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