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48) 씨의 장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취재진과 유튜버들이 장례식장 등에 무분별한 방문을 해 유족이 고통을 호소했다.
조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지난 28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니 마음으로만 애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족,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9일 이선균의 유족과 동료들은 정오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을 언론사에 비공개한 상태로 엄수한다. 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앞서 이선균은 이달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오전 돌아갔다. 그는 이로부터 사흘 뒤인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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