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영천에서 잇따라 검출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양돈농가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9일 경북도는 양돈농장으로 ASF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앞선 22일 영천 화남면에서 수렵된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검출된 후 잇따라 4건이 추가 검출돼 지역 농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야생멧돼지를 관리하는 환경 부서에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 및 폐사체 발생 시 신속한 검사의뢰, 포획 인력 및 시료 취급 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을 주문하고, 가축방역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한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돈농가 방역시설 및 소독 상태를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하고 한돈협회를 통한 차단방역 수칙 등에 대해 홍보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연말 연휴 기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동물방역과 전 직원을 동원해 21개 시·군 25개 거점소독시설의 방역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겨울철 야생멧돼지 번식기에 따른 활동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 소독,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단위의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도내에는 이달 22일 영천과 지난 10월 31일 포항 등 2곳에서 ASF 검출됐고, 지난해 2월 상주에서 검출된 이후 20개월 만에 다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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