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육청, 책 읽기프로젝트 '밑줄독서' 책으로 나온다

일주일 일독서… 경북교육청은 독서 바람
지난해 연말 부터 간부들 대상 적극 참여 독려
최근 100여 권의 밑줄독서 결과물 책으로 발간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6일 본청 1층에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6일 본청 1층에서 '독서나눔, 혁신의 페이지를 넘기다' 출판 기념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당 도서는 지난 1년여 동안 경북교육청 간부 공무원들이 읽은 책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영진 기자

매주 경북도교육청 간부들이 책을 읽고 소감과 참고할 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인 '밑줄독서'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연말부터 확대간부회의 시간을 활용해 매주 간부들이 읽은 책을 공유하며 새로운 교육정책에 적용하고 발굴하는 시간인 일주일 일독서 프로젝트 '밑줄독서'를 시행하고 있다. 경북도가 매주 화요일 추진하는 '화공 굿모닝 특강'을 시행하는 것처럼 경북교육청에는 직원들의 성장 발전을 위한 '밑줄독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경북교육청 정책혁신과에서 처음 시작된 밑줄독서는 직원들 간 월별로 같은 책을 선정해 읽고 소감을 공유하는 '한 책읽기 사업'에서 시작됐다. 첫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조직 내부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왔고 이런 소식을 전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리더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간부들을 대상으로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매주 확대 간부회의에서 2~3명씩 읽은 책을 공유하고 교육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건설적인 소통의 장이 열렸다.

경북교육청의 간부 공무원은 퇴근시간 이후에도 야근하고, 주말도 반납하고 일해야 될 정도로 높은 업무강도와 바쁜 일정을 자랑한다. 이번 밑줄독서에 참여한 간부들은 잠시간의 휴식시간 마저 자기개발을 위한 독서를 하며 밑줄독서에 참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1년 여 간의 밑줄독서 결과물을 책으로 펴낸 '독서나눔, 혁신의 페이지를 넘기다'라는 제목의 도서도 발간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26일 출판한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26일 출판한 '독서나눔, 혁신의 페이지를 넘기다' 도서의 모습. 해당 책은 경북교육청 간부들이 지난 1년여 간 읽은 책을 소개하고 경북교육에 접목할 방안을 언급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이 책에는 그동안 간부들이 읽어 온 100여 권의 책들에 대한 소개와 감명 깊은 내용, 교육정책에 인용할 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밑줄독서에 참석하지 않은 직원들도 해당 책을 읽음으로써 요즘 트렌드와 참고할 점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밑줄독서에 선정된 책들은 고전보다는 최신 트렌드와 관련된 책들이 많아서 젊은 직원들에게도 큰 관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본청 1층 에듀카페에서 밑줄독서 내용을 전시해 관심을 확산 중이다.

새해를 맞아 경북교육청은 밑줄독서 참여자를 모든 구성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좀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청 국·과장님들과 1년여 동안 함께 나눈 독서 소감을 묶어 책을 만들었고, 최신 책들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음을 모았다"며 "책은 사람을 만드는 양식이고 새해에는 참여 범위를 넓혀 책 읽는 경북교육청의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