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무소속 이상민 의원을 만나 입당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한 위원장과 이 의원은 이날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나 한 시간가량 가량 오찬을 함께했다.
한 위원장은 식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구체적인 입당 논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제가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숙고를 해야 되겠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한 위원장의 목표, 비전이 꼭 실현되면 대한민국이 국민들한테 선한 혜택이 돌아갈 것이고 나라의 정치 발전에도 상당히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당 부분 위원장하고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저도 위원장의 그런 뜻에 절로 힘도 생기고 기성 정치인으로서 좀 더 분발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의 비전과 목표가 꼭 실현이 됐으면 좋겠다. 국민의힘이 잘 돼서 그것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해서 동료 시민의 삶을 좀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10가지 중에서 9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우리 이 의원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전날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 위원장은 며칠 전에도 이 의원에게 먼저 새해 인사 등 개인적인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초 이재명 체체 민주당을 비판하며 탈당한 이후, 국민의힘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쳐 왔다.
아울러 최근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던 국민의힘 소속 이석봉 전 대전시 부시장은 출마 지역구를 대덕구로 옮기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을 대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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