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자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번 압수수색은 문 전 대통령 사위인 서모 씨의 '특혜 채용'과도 관련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 씨는 항공 분야 경력이 없음에도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돼 배경을 둘러싼 잡음이 일었다.
검찰은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점에 비춰 서 씨의 취업에 대한 대가성 의심하고 수사를 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이라고 밝히며 채용 대가성과 관련된 또 다른 혐의를 적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