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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폭탄 던지던 분" 국힘 비대위원 과거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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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은식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은식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과거 백범 김구 선생을 두고 "폭탄 던지던 분"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막말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비대위원은 지난 2021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막장 국가 조선시대랑 식민지를 이제 막 벗어난 나라의 첫 지도자가 이 정도면 잘한 거 아니냐"며 "그래도 이승만이 싫다면 대안이 누가 있나?"고 적었다.

이어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며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어 있다는 건 들어 봤냐"고 했다.

박 비대위원이 언급한 '여운형 암살 김구 관여론'은 여운형이 암살될 당시 김구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음모론이다.

이와 관련해 박 비대위원은 특정인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구 선생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저평가돼 있다(는 취지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기 때문에 반도 한 귀퉁이라도 지켜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된 것이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당시 김구 선생의 행적을 봤을 때 과연 이런 국제 정세를 알고 활동한 게 맞느냐"며 "물론 독립운동은 정말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한때는 어떠한 민주당식 세계관에 동의했었는데, 공부를 해보니 그 당시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옳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위원은 과거에도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 "전쟁지면집단ㄱㄱ(강간)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는데?" 등의 글을 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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