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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공영쇼핑몰 '사이소'가 일냈소…지난해 매출 455억 '역대 최대'

회원 수 13만2천506명, 전년 대비 53% 대폭 증가…이재민에 기부 등 공익 역할 수행
올해 목표는 매출 500억원, 회원 수 15만명, 입점농가 2천500호…"소비자 편의 올릴 것"

사이소 홈페이지 갈무리
사이소 홈페이지 갈무리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10일 경북도는 "'사이소'의 2023년 연말 기준 매출액이 455억원으로 전년 382억원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이다.

지난해 입점농가 수는 2천223호로 2022년(1천821호)과 비교해 22% 늘었다. 회원 수도 13만2천506명으로 전년(8만6천746명) 대비 53%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쇼핑은 명절과 연말연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매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설, 추석이 있던 1월(51억원)과 9월(106억원)에 총 15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실적의 34.5%를 차지했다. 또 4분기 들어 10월(67억원), 11월(67억원), 12월(33억원) 총 실적이 167억원(전체의 36.7%)을 기록했다.

1월과 9~12월, 5개월 실적(324억원)이 전체의 71%에 달한다. 도는 이런 경향을 고려해 지난해 명절 선물기획전과 연말 할인전, 수산물 기획전을 펼치는 등 시기·주제별 소비자 맞춤형 행사를 집중했다.

사이소 매출액 현황. 경북도 제공
사이소 매출액 현황. 경북도 제공

도는 올 한해 목표를 매출액 500억원, 회원 15만명, 입점 농가 2천500호로 올려 잡고 실적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입점 농가와 소비자 편익 극대화에 힘쓰고, 사이소의 공익적 역할도 확대한다.

도는 기존 시군 단위 채널을 구분해 운영하던 사이소 쇼핑몰을 2021년부터 도 단위 광역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쇼핑몰 회원 및 등록 상품, 결제·정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 접근성이 커지고, 품목이 다변화했으며 도 전역의 농가와 회원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도 가능해졌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민간 온라인 쇼핑몰 수준의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자 사이소 홈페이지 등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사이소와 경북 시군이 협력해 저투입 고효율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사이소의 성공은 경북도가 유통혁신을 위해 펼치는 '농업대전환'의 성공 사례다. 앞으로도 소비자 사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맞춤형 행사와 타 기관 협업을 늘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전국 최고 농특산물 쇼핑몰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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