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2년 차 물리 교사, 아내는 10년 차 생명과학 교사이다. 결혼한 지 6년, 여덟 살 연상연하 부부의 첫 만남은 고등학교에서였다.
아내가 기억하는 제자의 첫인상은 공부 잘하는 모범생, 전교 1등 하는 전교 회장이었다. 학생은 짝사랑하던 과학 선생님이 고3 담임이 됐을 때 쾌재를 불렀다.
고등학교 졸업 1년 후, 독일로 이민 갔던 제자가 찾아왔다. 이민 가기 전 1년이 되는 날 반드시 오겠다던 말을 정말로 지킨 것이다. 그제야 어렴풋이 제자의 진심을 느꼈다는 그녀. 그러나 제자와 선생이었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머뭇거리게 했다.
양가 부모님의 반대라는 큰 산은 가뿐히 넘겼다. 21세 민혁 씨는 고3 시절 담임선생님과 결혼했고 육아를 하며 사범대에 진학,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조기 졸업했다. 이제는 과학 교사 부부로 연애하듯 산다. 울보 남편은 크리스마스 무대에 선 딸만 봐도 감동한다. 부부는 지나온 사랑 이야기를 SNS에 올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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