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소아응급 전담 전문의 늘린다…칠곡경북대병원에 6억원 지원

11일 소아응급의료체계 개선 업무협의…소아 전담 전문의 확충할 인건비 지원키로

지난 11일 대구 북구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대구시와 칠곡경북대병원의 업무협의가 있었다. 대구시 제공.
지난 11일 대구 북구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대구시와 칠곡경북대병원의 업무협의가 있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소아 의료 공백에 대응하고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할 전담 전문의 확충에 나선다.

대구시는 최근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업무 협의를 갖고 소아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할 전담 전문의 인건비로 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초저출생 심화로 소아 의료수요가 감소한데다 소아청소년과의 저수익 구조가 고착되며 의료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투자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22년 3월 전국에서 6번째로 지정됐으며,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중증·응급 소아환자를 진료한다. 현재 전담 전문의 6명이 근무 중이며 의사 1인 당 연평균 3천여명의 소아응급환자를 돌보고 있다.

시는 전담 전문의가 늘면 의사 1인당 진료 인원이 2천여명으로 줄어 의료진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고 의료 서비스의 질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소아 응급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적정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도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자원을 확보하면 궁극적으로 지역 소아응급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여향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진료처장은 "어려운 여건이지만 대구·경북 권역의 유일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소아의료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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