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영천, 미래차 부품산업 중심지 꿈꾼다 [낙동강 기적 만들자]

외동 e-모빌리티·하이테크 지구…친환경·고강도 신소재 산업 육성

경주시가 자동차 부품 기업 363곳이 밀집한 외동 지역에 조성 중인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자동차 부품 기업 363곳이 밀집한 외동 지역에 조성 중인 e-모빌리티 연구단지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와 영천이 미래 자동차 부품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주에는 지난해 말 기준 581곳의 자동차 소재‧부품 관련 기업이 집적해 있다. 경북도내 점유율로 보면 43.52%로 1위 수준이다.

경주시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자율운행차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것에 대비해 그간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데 총력을 쏟아 왔다.

경주시가 자동차부품 기업 363곳이 밀집한 외동 지역에 조성 중인 e-모빌리티 연구단지가 대표적이다.

이곳에는 지난해 4월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가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엔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준공하는 등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미래차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는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 등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관련 기업에 기술과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는 친환경 미래자동차 소재인 탄소복합재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재제조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올해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e-모빌리티 배터리 통합관제허브센터 공사에 들어가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소재‧부품 산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영천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화신이 800억원을 투자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설립중인 전기차 배터리 팩 케이스 공장 현장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화신이 800억원을 투자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설립중인 전기차 배터리 팩 케이스 공장 현장 모습. 영천시 제공

영천시도 전기자동차 첨단 부품소재 하이브리드 클러스터를 목표로 자동차 부품 혁신 특화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고경일반산단 등에 전기차 배터리팩, 임베디드 전장부품 등 고강도 경량 신소재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과 함께 미래차 부품 전환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영천지역은 자동차 관련기업이 199개 업체로 전체 공장의 21%를 차지하고 종사자만도 6천500명에 이른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화신‧한중엔시에스‧신영 등 주요 자동차부품 업체 7곳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도 1천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영천시와 7개 업체는 대구대,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페스, 경북휴먼테크고 및 영천전자고 등과 '대기업 수준 임금+주거안정 지원+수도권과 같은 삶의 질'을 보장하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필요한 사업 예산 42억원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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