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강인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이루겠다…선수들 의욕 넘치고 간절하다"

AFC 홈페이지 통해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 드러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경기 전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경기 전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후반 멀티골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강인이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17일 AFC 홈페이지를 통해 "라커룸에 있는 모든 선수와 온 국민, 온 나라가 이번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기다리고 있다"며 "64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만큼 선수들 모두가 이번 대회에 대한 의욕이 넘치고, 또 간절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56년과 1960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한 뒤 지금껏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우승 문턱에서 수차례 좌절을 겪었다. 이번 대회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강 멤버인 만큼 6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물론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마찬가지겠지만 우승에 대해 언급하기엔 조금 이른 시기일 수도 있다"며 "우선 당장 다음 경기(20일 요르단전)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남아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바레인전 맹활약과 관련해서는 "내가 넣은 2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든 우리 팀 선수들이 넣는 모든 골이 팀에 중요하다. 나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좋은 팀 플레이와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모든 퍼포먼스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함께 만들어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개인의 성과가 아닌) 팀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그는 "손흥민과 킬리안 음바페 뿐만 아니라 대표팀과 소속팀에는 제가 많은 걸 배우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더 나은 사람, 그리고 더 나은 축구 선수로 발전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 축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축구장 밖에서도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바레인전 이후 이강인을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라고 극찬하며서 "이강인은 자신이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는 PSG의 새로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라고 평가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