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광식 북구청장 “도심융합특구·신공항·도시철도 4호선…북구 확 바뀔 것”

도심융합특구법 국회 통과...주변 시설 연계 기대감↑
강북지역 유후부지, 신공항 프론트 도시 역할 톡톡
배 청장 "올해는 북구의 새로운 미래 만드는 원년 될 것"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과거 대구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북구가 새롭게 도약한다. 금호강 이남에서는 경북도청 후적지에 들어서는 도심융합특구를 중심으로 사람과 기술이 몰리는 '대구형 판교 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금호강 이북 지역은 각종 유휴부지를 활용해 대구경북신공항 프론트 도시가 들어선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올해가 북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 도심융합특구 조성의 근거법안이 지난 10월 국회를 통과했다. 오는 4월 시행령이 마련되면 본격적으로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텐데, 북구청은 어떤 역할을 할 예정인가?

▶현재 대구시는 도심융합특구법 시행령이 마련되면 이에 맞춰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로 지구 지정을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도심융합특구 연계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내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것이다.

이와 별도로 산격동 등 도심융합특구 주변 연계 개발을 위해 자체 용역도 진행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침산동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캠퍼스뿐 아니라 도시철도 4호선을 통해 엑스코, 종합유통단지, 금호워터폴리스 등과 모두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북구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곳이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가장 훌륭한 도심융합특구 모델로 만들어 새로운 대구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다.

- 강북지역의 경우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학정지구 등 각종 유후부지가 많다. 활용계획은 무엇인가?

▶지난해 5월 우리 구청은 선제적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개발 용역을 마치고 '팔거천 명품수변거리 조성안'을 대구시에 제출했다. 이후 시도 자체적으로 진행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구가 제출한 안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는 내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소년원, 운전면허시험장 역시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60만㎡ 규모의 학정지구는 오는 2026년 12월 경북농업기술원이 이전함에 따라 대구시가 경북개발공사와 협의해 부지를 매입하고 '신공항 프론트 시티'로 개발할 것이다. 이에 더해 현재 이전이 추진 중인 50사단 후적지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적지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지만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이곳에 신산업 관련 기관이 안착한다면 강북지역은 서대구역, 대구경북신공항을 이어주는 대구 대표 관문도시로 바뀔 것이다.

- '북구의 젖줄' 금호강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들은 어떻게 바뀌나?

▶도심융합특구, 신공항 프론트 시티 등에 몰리는 사람들이 풍성한 여가활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금호강 개발이 필수적이다. 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화담 휴 프로젝트뿐 아니라 동구 등과도 연계가 필요하다. 대구시와 함께 진정한 '금호강 르네상스'의 발판을 올해 마련할 것이다. 이 밖에 복현1동, 산격1동 등 구도심은 단순 재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심재생사업으로 활력을 불어 넣어 다시금 사람이 모여드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