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따뜻한 풍경 그려내는 작품들…대구신세계갤러리 신년기획전 개최

장준석·서윤정 2인전 ‘Warmscape’
1월 19일부터 2월 13일까지

대구신세계갤러리 전시장 전경.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대구신세계갤러리 전시장 전경.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장준석, ㅅㅜㅍ, 2023, 가공된 종이, 가변크기.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장준석, ㅅㅜㅍ, 2023, 가공된 종이, 가변크기.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대구신세계갤러리가 신년기획전 'Warmscape'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추운 겨울의 얼어붙은 시간을 녹여내고 따뜻한 신년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텍스트를 이용해 풍경을 펼쳐내는 장준석 작가와 온화한 색감과 패턴으로 안식처에 대한 소망을 담아내는 서윤정 작가의 작품을 통해 따뜻한 풍경을 그려낸다.

형상 없이 글자 조각만으로 풍경을 그리는 장준석 작가는 '꽃'과 '숲'의 기호성을 주된 작업으로 이어간다. 그는 생명의 상징인 꽃을 고무와 폴리에틸렌 같은 인공적인 재료로 만들어 도식화한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꽃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관념과 거리를 두고 상상의 여지를 더하는 동시에, 하나의 단어 안에 공존하는 다양한 의미와 개념들을 자유롭게 확장시킨다.

대구신세계갤러리 전시장 전경.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대구신세계갤러리 전시장 전경.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서윤정, hold, 2023, Mixed media, 50x50cm(each).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서윤정, hold, 2023, Mixed media, 50x50cm(each). 대구신세계갤러리 제공

뉴욕, 시카고, 런던 등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생활한 서윤정 작가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공간에 대한 소망을 정사각형, 줄무늬, 조각 등으로 연결한다.

작가는 어린시절 두껍고 무거운 책으로 쌓아 올린 식탁 밑의 공간과 천으로 만든 작은 움막의 아늑한 아지트를 떠올리며, 온유함을 가진 색과 패턴으로 표현한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두 작가의 예술세계는 다른 양태를 보이지만, 상투적인 이미지와 획일화된 맥락을 거스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두 작가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색다른 시각으로 온전히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 13일까지 이어지며 백화점 휴점일인 2월 9~10일은 휴관한다. 053-661-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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